AWS, 조지아주에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투자를 발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110억 달러 이상 투자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조지아주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기술 인프라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로 인해 약 5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아주, 기술 기업들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
낮은 전기료·세제 혜택, 데이터 센터 성장의 촉매
AWS의 이번 투자 발표는 이전에 인디애나주에 110억 달러를 투자해 최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던 계획에 이은 것이다. 특히 애틀랜타 지역은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을 맞이하며, 2024년 중반까지 전년 대비 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주는 저렴한 전기 비용, 충분한 광케이블 인프라, 그리고 주정부의 세제 혜택 등으로 인해 기술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이 지역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데이터 센터 건설에 우려 표명
주거 경쟁 심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 문제 대두
한편, 데이터 센터 건설 증가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택 및 필수 부동산 부족과 같은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시의회는 대중교통과 걷기 좋은 산책로 인근 지역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또한 데이터 센터의 높은 에너지 요구량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증가시키는 점에서 환경 단체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조지아 전력회사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 중이다.
AI 고도화, 데이터 센터 확장의 주요 동력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의 19%가 AI 관련 예상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데이터 센터 확장을 가속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AI 관련 에너지 수요가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19%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AI 데이터 센터에 800억 달러(약 11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더불어 데이터 센터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자본 투자는 향후 5년 동안 2,500억 달러(약 340조 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자본은 주로 기계 및 전기 시스템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의견
AWS의 대규모 투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 확대가 주거 및 환경 문제를 초래하며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에너지 대책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