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제품 실용성 논란
최근 열린 CES 2025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제품들이 공개됐지만, 그 실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방용품부터 아기 침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으나,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제품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 향신료 분배기", 정말 필요할까?
Spicerr라는 이름의 "스마트" 향신료 분배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요리 중 개인 취향에 따라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비재활용 카트리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크게 의심받고 있다. 오히려 사용자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AI 탑재 에어프라이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까?
Dreo의 ChefMaker 2는 AI 기능을 장착한 에어프라이어로, 사용자가 요리책을 스캔하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정말 이러한 기능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기존 에어프라이어가 간편함을 주력으로 삼은 것에 비해, 복잡한 AI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실제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지는 불확실하다.
게임 속 코파일럿, 도움이 아닌 방해?
Razer의 Project Ava는 게임 플레이어를 돕는 "AI 게임 코파일럿"으로 소개되었다. 이 기술은 게임 화면을 실시간으로 캡처하고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게임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플레이 경험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기술만 강조한 AI 제품들의 한계
CES 2025에서 공개된 여러 AI 제품들은 기술적 가능성을 과시했지만,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과도하게 기술을 홍보하는 모습과 실제 사용자 경험 간의 괴리는 오늘날의 AI 제품들이 풀어야 할 숙제를 보여준다.
의견
CES 2025에서 발표된 많은 AI 기반 제품들은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인상을 주려 했지만, 실제로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유용한지는 의문이 남는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 요구나 실질적인 효용성이 간과된 것은 큰 문제로 보인다. 앞으로는 기술 가능성뿐 아니라 소비자의 실제 필요를 함께 고민하며 제품을 기획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