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2025년 4월 30일부로 ChatGPT에서 퇴장
OpenAI, GPT-4 대신 성능 향상된 GPT-4o로 전면 전환 예정
OpenAI가 2025년 4월 30일부터 자사의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에서 기존 GPT-4 모델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기본 모델인 GPT-4o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T-4는 더 이상 ChatGPT에서 제공되지 않지만, OpenAI의 API를 통해서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GPT-4o, 전반적인 능력에서 GPT-4 능가
글쓰기·프로그래밍·문제 해결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성능 보여
OpenAI에 따르면 GPT-4o는 GPT-4 대비 다양한 평가 항목에서 앞서는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글쓰기, 코드 작성, 문제 해결 능력 등 주요 언어 모델의 핵심 기능에서 GPT-4o가 GPT-4를 능가한다고 밝혔다. GPT-4는 2023년 3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1억 달러 넘게 투입된 GPT-4 개발 … 저작권 논란도
출판계, 무단 데이터 학습 주장… OpenAI는 공정사용(Fair Use) 주장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은 GPT-4 모델 개발에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GPT-4의 학습 데이터가 출판물 등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다수의 출판사들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OpenAI는 이에 대해 "공정사용(Fair Use)" 원칙에 따라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PT-4 퇴장과 함께 새로운 모델도 도입
GPT-4.1 및 o4-mini 등 차세대 모델 발표 예정
GPT-4의 ChatGPT 내 퇴장 시점에 맞춰, OpenAI는 새로운 언어 모델들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GPT-4.1 시리즈와 함께, 더욱 정교한 추론 능력을 갖춘 'o4-mini'라는 새 모델도 포함된다. 이러한 모델 변화는 ChatGPT의 전체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기자 의견
GPT-4는 혁신적인 이미지-텍스트 통합 기능을 통해 기존 언어 모델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념비적 모델이었다. 그러나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GPT-4o는 이를 또 한 번 뛰어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작권 이슈와 윤리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AI의 성장은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제도도 함께 따라가야 함을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