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휴메인 인수…AI 핀 단종 발표
HP가 최근 AI 웨어러블 스타트업인 휴메인(Humane)을 1억 1,600만 달러(약 1,6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휴메인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조달한 2억 4,000만 달러(약 3,300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AI 핀 판매 중단 및 서비스 종료 예정
인수 발표 직후, 휴메인은 자사의 대표 제품인 AI 핀(AI Pin)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2월 28일 이후 해당 제품이 휴메인의 서버에 연결되지 않아 전화, 메시지 전송,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질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90일 내 AI 핀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직원 해고, HP로 옮긴 직원 연봉 인상
이번 인수 이후, HP는 휴메인의 일부 직원들에게 연봉을 30%에서 최대 70%까지 인상하는 제안을 했으며, 이에 더해 주식옵션과 보너스까지 제공했다. 반면, AI 핀 개발에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직원들은 인수 후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업계의 변화…테크 경쟁 심화
한편, Open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새로운 AI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s Lab'을 설립하고, 협업형 멀티모달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또한,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xAI는 ‘진실 탐색’을 주요 목표로 하는 최신 AI 모델 'Grok 3'를 공개했다.
AI 웨어러블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HP의 휴메인 인수 이후, AI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기술 및 AI 산업에서 휴메인 직원들이 겪고 있는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HP의 인수는 AI 웨어러블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AI 핀과 같은 신기술이 소비자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견고한 기술력과 명확한 서비스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