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CTO 출신, 새 스타트업으로 2조원 유치 추진
전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씽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이 무려 20억 달러(한화 약 2조7천억 원)에 달하는 시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초기 투자 유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펀딩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 5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품도 수익도 없지만, AI 분야 최고 인재 모여
씽킹 머신즈 랩은 최근까지 비공개로 운영돼 왔으며 현재까지 상용 제품이나 수익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이유는 화려한 인재 구성이다. 공동 설립자 중에는 전 오픈AI 최고 연구책임자 밥 맥그루(Bob McGrew)와 유명 AI 연구자 알렉 래드포드(Alec Radford) 등도 포함되어 있어 AI 분야 정상급 인력들이 모인 셈이다.
차세대 AI 시스템 개발 목표
씽킹 머신즈 랩의 목표는 기존보다 더 직관적이고 맞춤화 가능하며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히 성능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AI의 작동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기사는 실체가 드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씽킹 머신즈 랩이 벌써부터 기술 업계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이나 수익 없이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결국 기술력과 인재 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다만, 막대한 자금 유치가 기술 상용화로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