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새 인공지능 모델 ‘o1-pro’ 출시
OpenAI가 기존 'o1'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o1-pro’를 자사의 개발자 전용 API를 통해 선보였다. 이 모델은 더 높은 연산 성능을 활용해 ‘보다 일관되고 우수한 응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한된 개발자에게 우선 제공…이용 요금은 ‘고가’
이번에 공개된 o1-pro는 현재 일부 개발자에게만 제공되며, 이는 OpenAI API를 통해 최소 5달러 이상 사용한 경험이 있는 사용자들로 제한된다. 요금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50달러(약 750,000단어), 생성한 토큰 100만 개당 60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GPT-4.5 모델 대비 입력 데이터 기준 2배, 출력 기준 10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OpenAI 측은 이 모델의 성능 향상이 더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o1-pro가 보다 큰 연산 자원을 활용해 어려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사고하고 더욱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ChatGPT 유료 이용자 대상 선공개…혼재된 초기 반응
이 모델은 이미 2023년 12월부터 ChatGPT 유료 구독자(Pro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었다. 그러나 초기 사용자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o1-pro가 스도쿠 퍼즐이나 단순한 착시 유머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내부적으로 실시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o1-pro는 기존 o1과 비교해 코딩 및 수학 문제 처리 능력이 약간 향상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일부 영역에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확인됐다.
업계 평가와 사용자의 선택이 향후 성패 가를 듯
OpenAI는 고성능 모델에 따른 고가 정책을 밀고 나가겠다는 전략이지만, 실질적인 성능 향상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향후 실제 사용 사례와 사용자 피드백이 모델의 정착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의견:
OpenAI의 새로운 o1-pro 모델은 연산 능력을 대폭 강화해 정교한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용자 거부감이 커질 수 있다. 아직까진 기존 모델 대비 획기적인 개선이 보이지 않아 ‘프리미엄 요금제’ 전략이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