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hatGPT 경고 메시지 삭제 결정
불필요한 거부 줄이고 사용자 자유도 확대
OpenAI가 AI 챗봇 ChatGPT에서 특정 콘텐츠가 이용 약관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OpenAI의 AI 모델 행동팀 소속 로렌티아 로마니우크는 이번 조정이 불필요한 응답 거부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ChatGPT 제품 책임자인 닉 털리는 "사용자들이 법을 준수하고 스스로 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유롭게 ChatGP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전히 제한은 존재하지만 거부감 완화
특정 질문에는 여전히 답변 거부 유지
경고 메시지가 사라졌다고 해서 ChatGPT 사용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반사회적 질문이나 명백한 허위 정보(예: 지구의 형태에 대한 잘못된 주장 등)에는 여전히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들은 기존에 '오렌지 박스' 형태로 표시되던 경고 메시지가 사라지면서 정신 건강, 성인 콘텐츠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과도한 필터링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압박 속 균형 찾기
특정 관점 배제 우려 완화
일각에서는 이번 변화가 정치적 압력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비판가들은 AI 챗봇이 보수적 관점을 검열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OpenAI는 이번 조정이 모델의 응답 내용 자체를 바꾸진 않으며, 업데이트된 모델 사양에 따라 특정 관점을 배제하지 않고 민감한 주제에 대해 보다 개방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견
이번 변화는 ChatGPT의 유연성을 높이면서도 여전히 윤리적 제한을 유지하려는 시도라고 보인다. 특히, 사용자가 보다 자유롭게 AI의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허위 정보나 악의적인 질문에 대한 필터링은 유지하는 균형을 맞추려는 모습이다. 다만, AI의 검열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사용자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