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사용자 목소리 클론 기능 도입 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를 사용하는 회의에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다른 언어로 실시간 통역할 수 있는 'Interpreter' 기능을 발표했다. 이 기능은 2025년 초부터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만다린 중국어 및 스페인어를 포함한 9개 언어로 지원된다. 간단한 음성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용자와 유사한 목소리로 대화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정보 보안과 사용자 동의 강조
이번 업데이트는 Microsoft 365 구독자 전용으로 제공되며, 회사는 음성 시뮬레이션 기능이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으며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미팅 중 알림을 통해 동의를 제공하거나 팀즈 설정에서 동의를 활성화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AI 번역 기술의 발전과 보안 문제
다양한 기업들이 자연스러운 디지털 음성 모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자동 음성 번역 툴을 시험 중이며, ElevenLabs는 다국어 음성 생성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러나 AI 번역 기술은 인간 번역자에 비해 어감이나 문화적 특성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비용 절감의 매력으로 많은 기업들이 AI 번역을 채택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과 피싱 위험
AI 음성 클론 기술의 발전은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소셜 미디어에서 딥페이크가 확산되면서 진위 구분이 어려워졌다. 또한 딥페이크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칭하는 등 범죄에 사용되기도 했다. FTC에 따르면 사칭 사기로 인한 손실은 지난해 10억 달러를 넘었다.
올해 초 사이버 범죄자들이 팀즈 회의를 가장해 기업의 경영진을 속여 2,500만 달러를 송금하게 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오픈AI는 Voice Engine이라는 음성 클론 기술의 공개를 보류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nterpreter 기능의 남용 방지 대책을 업데이트하며, 향후 더 많은 보완책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Microsoft will soon let you clone your voice for Teams mee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