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 AI 스타트업 피크 인수…AI 자동화 전략 강화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 기업 유아이패스(UiPath)가 영국 AI 스타트업 피크(peak.ai)를 인수하며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한다. 피크는 유통 및 제조업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각자의 서비스를 보완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피크, AI 활용한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 강점
피크는 산업맞춤형 AI 응용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유통 분야 기업들의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 고도화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1년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투자받았으며, 2023년 기준 약 1,160만 달러(약 9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7%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아이패스, 글로벌 불확실성 속 전략적 전환 시도
한때 기업가치 350억 달러에 달했던 유아이패스는 RPA 분야 선도 기업으로 급성장했으나,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기술업계 구조조정 바람 속에 지난해 7월 전체 인력의 10%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2026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15억 2,500만~15억 3,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상태다.
이번 피크 인수는 이러한 매출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산업별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AI 의사결정 솔루션 + 자동화, 비즈니스 운영 재정의 가능성
양사는 이번 인수로 RPA와 의사결정 인공지능을 통합해 비즈니스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피크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아이패스의 솔루션을 교차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질 전망이다.
피크 공동 창업자들은 “이번 인수가 AI를 특정 산업군에 맞춰 적용하는 유아이패스의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견
UiPath의 피크 인수는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기업의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까지 AI가 관여하게 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향후 두 기업의 기술력이 효과적으로 통합된다면, 특히 제조와 유통 산업에서의 자동화 수준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