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데이터 센터 개발 스타트업, 1,100만 달러 투자 유치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를 목표로 하는 루멘 오르빗(Lumen Orbit)이 최근 1,100만 달러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4천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NFX가 주도했으며, Fuse.VC와 Soma Capital 등 다수의 벤처 캐피털이 참여했다.
우주 데이터 센터: 태양광과 레이저 통신 활용
루멘 오르빗은 우주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과 연결되는 컴퓨팅 팟(pod)으로 구성된 궤도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센터는 고대역폭 광학 레이저를 통해 지구와 통신하며, 지구상의 물리적·에너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AI 기업이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10년 안에 멀티 기가와트급 컴퓨팅 클러스터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위성 발사 일정 공개, AI 기술에 기여
루멘 오르빗은 올해 5월 엔비디아(Nvidia)의 GPU를 탑재한 데모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2024년에는 더욱 강력한 성능의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공동 창업자인 필립 존스턴(Philip Johnston)과 에즈라 필든(Ezra Feilden)은 각각 우주 산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위성 발사 비용 절감이 성공의 열쇠
창업자들은 위성 발사 비용의 지속적인 하락이 시장 가능성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존스턴은 “지구로 태양광 에너지를 전송하는 데 기술적 어려움이 있지만, 우주 환경에서는 자연적으로 차가운 조건 덕분에 데이터 센터가 태양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젝트에는 스페이스X 출신 아디 올티언(Adi Oltean)의 전문성도 기여했다.
AI 수요 증가 속 주목받는 혁신적 해결책
최근 AI 커뮤니티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데이터 센터 인프라의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며, 루멘 오르빗의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같은 인물들이 이를 논의하는 가운데, 루멘 오르빗은 AI 처리 수요 급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다. 회사의 성공은 위성 발사 비용 축소와 기술 발전 속도에 달려 있다.